이틀 쉰 기술주가 다시 엔진을 켰다. 메타와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이 모두 1% 이상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상승했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323.35포인트(1%) 오른 32,717.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42%(56.54포인트) 상승한 4027.81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79%(210.16포인트) 뛰어오른 11,926.24에 마쳤다.
시장은 은행주 위기가 잠잠해지고, 나스닥이 연이틀 숨고르기에 나선 후라 반등재료를 찾는 모습이었다.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4억 달러 어치의 재고상각을 했지만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5%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 재고가 사라지고 있다는 경영진의 언급이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예감케 했다. 관련 업계에서 엔비디아와 AMD 역시 1% 이상 올랐다.
국채시장에서 2년물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해 4.0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3.6%로 다소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실리콘밸리은행 이후의 금융경색이나 다른 추가 악재를 눈치보면서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연초의 랠리처럼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장에서 먹을 게 많을 거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다소 불안한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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