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몰표받았다" ML 최초 기록, 오타니가 '또' 강력 후보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3.03.29 19:59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감히 베이브 루스도 쉽게 넘보지 못한 메이저리그(ML) 기록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그 대기록에 강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간)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MVP, 사이영상, 신인왕, 올해의 감독 등 주요 상을 수상할 후보를 꼽았다. MLB.com의 기자, 분석가 등 전문가 87명의 투표를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 명단 최상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투수들이 MVP를 수상한 적은 있지만, 오타니는 투타겸업에 도전하는 선수라 놀라운 결과다. 그리고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역사적인 시즌이 아니었다면 이미 2번의 MVP를 수상하고 올해 3연패에 도전했을 것"이라면서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80홈런 조정OPS 151을 기록한 엘리트 타자이자 9이닝당 삼진 11.4개, 조정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에이스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오타니의 정점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다른 10명의 선수도 MVP표를 받았지만, 그는 압도적인 몰표를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영상 수상 투표에서도 1위는 오타니였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해 166이닝 동안 219개의 삼진을 잡으면서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특히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한 마지막 19경기는 그를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르게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베이브 루스 이후 전례 없던 투타겸업 도전으로 매번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는 166이닝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서 규정 타석과 이닝을 소화한 선수가 됐다. 투타겸업 선배 베이브 루스도 못 한 업적이다.

사이영상 경쟁에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다른 경쟁자들에 20~30이닝을 덜 던지면서도 탈삼진 리그 3위, 평균자책점 4위, 다승 공동 4위 등 주요 지표에서 톱5에 들었다.

매체는 "만약 MLB.com 전문가들의 예측이 실현된다면 오타니는 같은 해에 사이영상과 MVP를 수상한 12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전 11명 중 그 누구도 타자와 투수로서 풀타임을 동시에 소화하지 못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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