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로보다 무섭다"…안전 체감도 전국 최하위, 어디?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3.03.29 16:16
횡단보도 앞 우회전 시 일시정지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일인 지난해 7월 12일 서울 종로구 이화사거리에서 경찰관들이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이 도로교통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드림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2년 상반기 교통안전 국민체감도 조사' 결과 인천의 도로교통 안전 체감도 점수는 100점 기준으로 환산해 46.3점으로 최하위였다.

지역별 안전 관련 체감도 평균점수는 세종(68.0점), 대전(58.6점), 경기북부(57.2점)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을 비롯해 경기남부(54.1점), 제주(53.9점), 경남(53.4점), 서울(52.5점), 부산(51.5점) 지역이 평균(54.4점)보다 낮았다.

인천의 도로교통이 '위험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2.3%로 차순위인 제주(18.6%)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평균은 위험하다(14.4%), 보통이다(55.6%), 안전하다(30.0%)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교통 신호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60.3점), 경기남부(60.5점), 경기북부(60.5점), 인천(55.5점), 부산(59.8점), 강원(57.8점), 제주(58.8점) 등이 전체 평균점수(61.2점) 보다 낮았다.


어린이보호구역 법규 준수 체감도는 서울(65.0점), 경기남부(65.8점), 인천(58.3점), 부산(65.4점), 강원(66.7점), 울산(66.0점), 제주(63.0점) 등에서 전체 평균 점수(66.8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근절돼야 할 법규 위반으로 음주운전(38.2%)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륜차 인도주행 11.9%, 주정차 위반 10.0%, 꼬리물기 8.1% 순이었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단속·홍보보다는 교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선 방안 관련 의견은 교통시설확충(32.3%), 면허취득요건 강화(21.6%), 단속강화(21.2%), 홍보교육 확대(1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개 시·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만2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0.9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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