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새 대표에 이호정 총괄사장 "글로벌 기술투자 강화"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3.03.29 14:58
이호정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이호정 총괄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성장동력 육성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유망 기술기업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9일 7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상의 내용을 포함한 안건들을 원안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4% 늘어난 15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9조6665억원이다. 글로벌 경기부진 속에서도 렌탈 자회사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

렌탈 호조와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로 렌터카 사업이 전년 대비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SK매직도 꾸준한 렌탈 계정 증가 속 3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워커힐의 영업력도 회복됐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단계 기업 투자를 연이어 집행하고,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속도도 높였다.

주총에서는 또 이호정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이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도 임명했다. 이 대표는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 및 신성장추진본부장을 맡았다.


공석이 생긴 이사진도 새롭게 채워졌다. SK E&S로 이동한 김형근이사에 이어 이성형 SK(주) CFO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게 됐으며, 임기가 만료되는 이천세 이사를 대신해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채 이사는 감사위원 역할도 맡는다.

SK네트웍스는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사전 확인한 후 주식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SK네트웍스는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ESG 경영성과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등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았다. 특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웹3(Web3)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영역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 투자를 강화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탈 사업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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