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내수활성화 대책 '시의적절', 지역경제·수출 도움될 것"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이세연 기자 | 2023.03.29 14:3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정부가 29일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은 매우 시의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는 정책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에 시행하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이 단발성 행사나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 한데 힘을 모아 국내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성장잠재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번 정부의 내수활성화 조치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관광과 문화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책은 경기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산물·통신·금융부담 경감대책 역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의 이번 대책이 민간소비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환영한다"며 "내수활성화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성장의 핵심요인이며, 수출업계에도 새로운 국내 수요를 제공함으로써 수출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연가사용 촉진, 워케이션 확산 지원 등 여행 편의 제공은 수출업계 근로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제항공편 증편과 K-콘텐츠 확충을 통한 외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이미지 개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무역업계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무역업계는 내수활성화로 증가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생존위기를 잘 넘겨 수출확대에 전념해 내수활성화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방한관광객 10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과 이동편의 제고,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체류 가능성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K-ETA(전자여행허가제) 한시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항공편 을 적극 증편, 한국을 찾는 방문객 수를 코로나19(COVID-19) 이전의 80~90%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총 100만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원씩 총 18만명, 휴가비 10만원씩 최대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 필수여행비용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국민의 관광 및 소비 여건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문화비,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 10%포인트씩 한시 상향하고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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