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55억 집, 아내 요구에 '공동명의'…"짜증나도 이게 맞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3.29 14:27
코미디언 박명수. /사진제공=MBN 2023.02.0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방송인 박명수가 의사인 아내 한수민씨와 공동명의로 집을 매입한 사연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집은 아내와 공동명의로 하는 게 맞다"며 한수민씨와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갑자기 집을 공동 명의로 하자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는 내용의 사연을 듣고 "부부가 10년 이상 살면 재산이 5:5가 된다. 나는 공동으로 명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와이프도 집의 주인이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명의를 바꾸는 데는 돈이 든다. 그래서 남자들은 '어차피 명의만 내 것인데 왜 바꾸냐'고 이야기하곤 한다"며 "하지만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와이프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리얼이다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수가 매입한 단독 주택. /사진=네이버 로드뷰

박명수는 자신도 2018년 집을 매입하면서 한수민과 의견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그는 "나도 처음에는 그런 거 때문에 짜증이 났다. '어차피 다 똑같은 건데 왜 자꾸 해 달라고 그래'라고 했다"면서도 "그래도 부인이 원하면 해 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명수 내외는 2018년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있는 단독 주택을 55억원에 매입했다. 대출 금액은 33억원, 순수 투자액은 2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533㎡, 연면적은 312.56㎡다.

맞은 편에 있는 대지면적 452㎡, 연면적 274㎡ 주택이 85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고려하면, 규모가 더 큰 박명수 주택은 이보다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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