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흙 파내 모두 구했다…콩고 붕괴 광산 '기적의 생환' [영상]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3.29 05:30
붕괴된 콩고의 한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9명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B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폭우가 쏟아진 콩고민주공화국 남키부주(州) 광산이 무너지며 광부 9명이 매몰됐으나 기적처럼 모두 구조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광산 외부에 있던 이들이 광산 입구를 삽으로 파헤지다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구멍이 뚫리면서 광부 1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가파른 언덕에서는 흙과 돌이 계속 쏟아져 내렸다. 구조작업에 나선 이들은 계속 구멍을 파냈고 안에 갇혀있던 광부들이 연이어 탈출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부 9명 모두 탈출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광부들이 잇따라 탈출에 성공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콩고에서는 작업 장비나 안전 조처 등이 미흡해 광부들이 붕괴된 광산에 매몰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이달 초에도 불법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로 광부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붕괴된 콩고의 한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9명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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