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발 악재, 일단 해소"... 방향성 찾는 증시 [Asia 마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3.03.28 16:5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퍼스트시티즌스 은행 지점 현금인출기 앞에 한 고객이 서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는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했다. 2023.03.28.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은 해소됐지만, 세계은행(WB)의 경고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0.15% 상승한 2만7518.2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강한 오름세로 시작했지만, 장중 경기침체 우려 뉴스에 오후 한때 하락 반전하다 은행주 매수세가 몰리며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이와이코스모 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한적인 상승폭에 대해선 "엔화 강세가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3245.38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81% 하락한 1만5701.48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마감 40여분을 앞두고 1.05% 상승한 1만9770.13을 가리키고 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FX 전략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SVB 인수소식이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주말까지 별도의 '새로운 악재'가 없을 것이란 확신과 함께 은행주는 대부분의 증시에서 상승랠리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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