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사회 문화개선·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 2023.03.28 12:05
우종선 부천시 기획조정실장이 '공직사회 문화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2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공직사회 문화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바람 불어넣는다.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한 포용성을 높여 행정혁신 잠재력을 일깨우고, 전략적 재정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를 키울 계획이다.

부천시 기획조정실은 28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혁신과 소통으로 만드는 원팀(One-Team) 부천', '전략적 재정 운용으로 지역경제 활력 유도' 두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MZ혁신발굴단·원팀 부천을 구성한다. 시는 경직되고 수직적인 공무원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일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지난 3월 근무경력 10년 이내의 20~30대 MZ세대 공무원 32명으로 구성된 1기 'MZ혁신발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MZ혁신발굴단은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복무문화 등 3개 분야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자율적으로 월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우수기관 벤치마킹 추진·조직문화 개선 워크숍·리버스 멘토링(기존 멘토링을 뒤집어 후배가 선배의 멘토가 되는 것)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MZ혁신발굴단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한 행정 효율성 및 실행력 강화 방안 도출을 중점 협업과제로 발굴·선정했으며, 오는 10월 이에 대한 실적평가와 우수사례를 조직 안팎에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같은 달 '부천을 바꿀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원팀 부천' 정책 발표회를 열고, 총 67건 가운데 3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부천시 소속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정책 아이디어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따랐다.


전략적 재정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공을 들인다.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올해 2조 3144억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하고 △전략적 재정투자와 적극적인 외부재원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지방재정 집행 △관내 기업 제품 우선구매 등 세부적인 실천사항을 각 부서와 공유했다.

특히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민간위탁 및 보조사업 등 총 5788억원의 예산을 올해 상반기 내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자금·집행부서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도시재생사업 집중투자·생활밀착형 SOC 등 시민 편의 증진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올해 외부재원 8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유도한다.

부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관내 기업을 배려한다. 관내 기업 지원을 위해 공사·용역·물품 등의 발주계획을 분기별로 시 홈페이지 등에 사전 공개하고 시 재정으로 시행하는 모든 분야에 관내 기업 생산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수의계약 총 구매액의 75% 이상을 목표로 우선구매 면담 창구도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수의계약 총 구매액 대비 578.9억원(76.72%)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존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혁신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어려운 지역경제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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