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추가 글을 올린다"며 폭로 이후 상황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남편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위자료는커녕 삼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나처럼 똑같이 고통받고 피해보상 하라고 말했더니 '자신은 고통받을 생각도, 위자료를 줄 생각도 없다. 이미 두 번 결혼 해서 위자료를 주면 새로운 여자를 만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런 일을 겪고도 3번째 결혼을 생각한다는 게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시댁의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시아버지가 '사돈어른도, 나도 남자들은 휴대전화 열면 다 이렇다. 몰랐으면 넘어갔을 일을 왜 찾아내서'라고 말했다"며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말을 해 대화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누리꾼들 조언에 따라 남편 차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그가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글에 따르면 남편은 "아기만 없으면 깨끗해진다"(다시 결혼할 수 있다), "아기를 낳더라도 일도 안 하는데 어떻게 혼자 키우냐. 우리가 데려올 수 있다",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착한 애(A씨)니까 마음 약해졌을 때 받아줄 거다" 등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 그대로 내게 카톡이 왔다. 사과마저도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여의도 증권회사에 재직 중이다. 저는 회사에 찾아갈 생각이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더는 사회생활 못하게 만들고 싶다"며 "남편을 성매매처벌법으로 고발한 상태다. 어떤 용서도 해 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이 커뮤니티에 대기업 재직 중인 남편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여러 차례 다른 여성과 소개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 시간에 성매매한 정황과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한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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