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다음달 8일과 9일, 전국 유일의 배 박물관인 나주배박물관(금천면 소재) 일원에서 '2023년 나주 배꽃 대향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를 주제로 지역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 전시·홍보와 다채로운 체험·이벤트, 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 배꽃과 더불어 영산강 둔치 공원 유채꽃밭, 한수제 벚꽃 거리 등 봄꽃 명소 3곳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나주 배꽃 대향연은 다음달 8일 오전 9시30분 배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배신제'로 막을 연다. 배농가와 시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해 올 한 해 무사 안녕과 풍성한 결실을 기원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에는 13년 만에 나주 배꽃 축제 부활을 축하하는 배꽃 어린이 재롱잔치, 시립합창단·어린이집 축하 공연이 열린다.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예쁜 모양으로 깎기, 나주배꽃 4행시 짓기(둘째 날) 등 관광객이 참여해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색 경연과 배즙을 섞어 만든 인절미를 직접 메쳐보고 맛보는 배떡 나눔 체험도 진행된다.
'전국 배꽃·유채꽃 사진 촬영대회'(8일)에 이어 9일에는 '즉석 배꽃 사진(핸드폰) 촬영 콘테스트'를 열어 심사를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 무대 일원에서는 배꽃 사진·배 품종·나주관광 기념품·나주밥상 전시와 더불어 배 슬러시·배 깍두기·배술 등 배로 만든 음식, 다양한 가공식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맞이하는 새로운 봄, 명품 나주배 글로벌 브랜드화 비전 원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나주배꽃 대향연은 나주배 전통과 역사성, 우수성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배꽃과 더불어 유채꽃밭, 벚꽃 등 나주의 계절 관광 명소를 연계해 나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봄꽃 축제로 육성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나주 배꽃 대향연'은 나주시가 주관·주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나주배원예농협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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