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유동성 매우 풍부…재무 상황 안정적"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김도엽 기자 | 2023.03.27 11:27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유동성 관련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등 재무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은행 내부적으로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고 말했다. 실제 토스뱅크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지난 이날 기준 833.5%,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208%다. 각각 시중은행 평균 대비 8배 이상, 2배 가까이 높다.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은 지난 26일 기준 44%로, 지난해 3월 말(12.4%)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개선됐다.


앞서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출시한 가입 즉시 연 3.5% 이자를 주는 '선이자 지급' 예금 관련해서도 "기존의 '토스뱅크 이자 미리 받기' 서비스도 금리가 3.5%"라며 "금리 3.5%는 고객에게 먼저 제공을 하든 먼저 제공하지 않고 보유한 채로 운영하든 은행 입장에선 재무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이자를 받을 때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고객 편의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