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주도하고 있는 AI미래와 금융산업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고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이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기술에 대해 "앞으로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모덜리티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개발을 통해 일반인공지능(AGI) 시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AI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의 글로벌AI지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7위로 전년보다 2계단 하락했다.특히 한국은 AI인재(28위)와 운영환경(32위) 분야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개인화 서비스, 고객대응 등 앞으로 AI기술이 어떻게 금융산업에 접목될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안됐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미래에셋증권 회장) 직접 챗GPT를 활용해 '앞으로 금융사의 경쟁력 유지 방법'을 질문한 결과 ①의사결정 효율화 ②시장정보 수집과 처리 ③고객 경험 개선에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여파 계속되고 있다"며 "금융은 미래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과 규제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 산하 13개 위원회 중 하나로, 2007년에 출범해 올해로 17년째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