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청장…경찰 내부인사 발탁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3.03.27 11:50
우종수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경찰청 제공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정부는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현 경기도남부경찰청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우 본부장에 대해 "경찰청 차장과 시·도 경찰청장을 역임해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은 분"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경찰 수사조직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민 금융범죄와 건설현장의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여성·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찰청은 신임 국수본부장을 중심으로 수사경찰의 혁신에 매진함으로써 경찰수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한 이력이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시절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윤희근 당시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승진·임명되면서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던 우 본부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맡았다.

당초 2대 국수본부장에 임명됐던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아들 학교 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하자 정부는 경찰 내부 인사 가운데 국수본부장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윤 청장은 "외부공모로 50일 (정도) 장기간 소요하게 것은 이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저와 대통령실 (사이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임기 2년인 국수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2021년 1월에 신설된 직위로 3만5000여명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우 본부장은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경찰수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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