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2023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3월30일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고 명시한 법률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참가 인원은 2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1만2533명이 월드 기네스 단체 최다 시연에 도전했다. 이 중 1만2263명이 성공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국회 잔디광장에서 8212명이 태극 1장 단체 시연이 성공한 것이었다.
단체 시연 참가자들은 어린이에서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 외국인도 300여명이 함께했다. 해외 회원도장(KMS) 태권도 수련인 1만여 명도 같은 시간대에 각자의 도장에서 태극 1장을 단체 시연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위대한 태권도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면서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전 국민과 함께 가슴 벅찬 단체 시연을 보며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되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원장과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을 비롯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최재형 국회의원, 장상 전 국무총리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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