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 대표를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전날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검거됐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힌다. 권 대표는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그간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다. 검찰은 그간 권 대표의 신병이 확보되면 우리 사법제도에 따라 수사와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몬테네그로는 조만간 권 대표의 송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는 권 대표를 미국과 한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미국 검찰도 증권 사기, 상품 사기, 전신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권 대표를 기소하며 권 대표에 대한 송환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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