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매일유업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공 카테고리에서 수익성 높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상하목장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트·아몬드·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매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면서 전략사업과 전략채널을 육성하고 채널·카테고리 전략을 정비해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856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9% 감소했다.
아울러 매일유업이 신규 사업목적으로 '사업지원 서비스'를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이날 원안 가결됐다. 주력 신사업으로 꼽는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판매하는 계열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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