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2시 부산 서구 시약샘터마을에서 2022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취약지역 개조사업 지역 중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함께 협력해 노후주택 정비를 집중적,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연계사업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주택정비 예산과 민간기업 후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세대별 집수리 범위 진단, 후원기업 자재 사용, 전문 시행기관의 공사관리, 에너지 효율 진단 등이 포함돼 공사품질과 주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보온단열재·창호·도어락·벽지 등 주요 건축·보안자재가 교체돼 화재 및 범죄위험이 감소되고, 냉난방비가 절약 되는 등 취약지역의 생활여건과 안전이 크게 개선된다.
준공식이 개최되는 부산서구 시약샘터마을은 한국전쟁기 피난처로 형성된 마을이다. 지난해 취약지역 개조사업 선정 당시 사업지 내 주택 10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에 해당하고, 슬레이트 지붕을 설치한 주택은 약 31.3%, 공·폐가는 약 20.8%에 해당하는 등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추진, 집수리를 신청한 54가구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창호 교체, 현관문 보수, 도어락 교체, 내벽 및 바닥 보수, 옥상 및 지붕개선, 외벽 개선 등의 집수리 공사를 진행했다.
그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에서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사업의 주무 기관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행정과 예산을 지원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후원금을, KCC는 창호 등 에너지 효율·화재 예방 건축자재를, 코맥스는 스마트홈 보안 자재를, 신한 벽지는 벽지를 지원했고 한국해비타트는 정부 예산, 공공기관·민간기업 후원 및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 사업시행을 담당해왔다.
올해부터는 경동나비엔이 새롭게 사업후원에 참여, 노후주택 개선에 필요한 보일러 등 난방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가 취약지역의 노후주택 개선을 위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에는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 만큼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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