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법은 감염예방 생활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백신접종이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의 위험도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바이러스 전파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므로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 수칙이며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는 실내공간은 공기청정기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최소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국내는 18세 이상 성인의 97%가 기본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높은 접종률이 무색하게 홍역 이상의 감염력을 보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자연면역률도 80% 이상으로 집단면역 수준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면역을 획득한 것으로 추정돼 구체적인 백신접종 계획이 정립돼야 할 시점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력하게 접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사계절 유행하고 예방효과도 6개월이 되면 15%로 감소하는 결과를 고려하면 독감처럼 특정한 시기에 일률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 대상자 선정도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는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근염, 월경변화, 혈전 등 우려되는 부작용 외에도 기립성 빈맥증후군, 시각 이식장애 등 지금까지 알지 못한 새로운 백신 관련 부작용들이 밝혀져 접종이득이 현저히 높은 경우 자율방식의 권고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는 독성약화로 치사율이 현저히 하락했으나 고위험군은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경우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이 기대되는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는 증상발현 5일 이내, 진단 당일 투여 시 80%, 90%의 입원과 사망예방 효과를 보인다. 임상증상 발현 후 5일이 지나도 증상이 있는 기간 안에만 투여하면 50% 이상 중증예방 효과와 50~64세에게도 좋은 예방효과를 보이므로 증상기간과 연령기준을 확대하고 진단 당일 신속히 투여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후유증은 감염 3개월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로 바이러스가 인체의 중요 장기에 지속적인 염증과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입원한 경우 악화와 발생빈도가 높지만 경증감염에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팍스로비드' 복용 시 26% 후유증 감소효과가 있으며 재감염 때 투여하면 이전 감염으로 발생한 후유증이 없어진 사례도 보고돼 '팍스로비드'를 후유증에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당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도 증상발현 4일 이내에 복용하면 60%의 후유증이 예방되는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약물투여로 후유증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고무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지난 3년간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생활 속 일상화한 바이러스로 정착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방역당국의 지속 가능한 계획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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