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22일 오전 실시간 대기질 지수(AQI)를 500, 레벨 6으로 공지했다. 레벨 6은 '엄중 오염'으로 가장 나쁜 상태를 말한다.
중국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으로 구분한다.
이날 아침 베이징 내 35개 관측소는 모두 최악인 500㎍/㎥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징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500㎍/㎥를 넘어선 상태다. 몽골 중부와 중국 북서부에서 불어온 모래와 먼지 폭풍이 100만㎢에 걸쳐 있다.
베이징시는 관측소는 이날 5시40분을 기해 모래 폭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측소는 "정오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모임과 야외 스포츠 활동을 중단하라"고 공지했다.
관측소는 또 "문과 창문을 닫고 비계, 광고판 등 구조물 관리를 강화하며 건축 자재를 덮고 정밀 기기를 밀봉하라"며 "고층 건물, 광고판 등 떨어질 수 있는 물체로부터 멀리 떨어지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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