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TLV' 발사 지원한 코오롱그룹…"우주산업 영역 확장 계획"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3.03.22 10:15
(서울=뉴스1)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7일 오후(브라질 시간)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사대에 거치된 시험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 제공) 2023.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오롱그룹은 국내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투자 및 개발 참여하며 우주 사업 확대에 첫 단추를 끼웠다.

'한빛-TLV'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사됐다. 개발 업체인 이노스페이스는 21일 '한빛-TLV'의 성공적인 비행 사실을 공개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주요 부품사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우주항공, 방산, 도심 모빌리티 등 특화된 복합소재 부품과 모듈 제작의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다. 초경량, 고내열성 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빛-TLV'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고압 헬륨가스와 질소가스를 저장하는 가압탱크 △하이브리드 추진제를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연소과정을 담당하는 복합재 연소관 챔버 △초고온·초고압으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복합재 노즐 조립체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의 탑재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고강성 구조의 노즈콘 페어링 등이 장착됐다.


코오롱은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총금액은 108억원이다. 이달 기준 이노스페이스 전체 지분 중 17.7%로 외부 투자자들 중 최대 수준이다. 투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48억원을,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문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이 60억원을 넣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소형 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은 한국에도 민간 우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까지 국가 주도로만 진행된 우주개발 영역에 처음으로 민간 기업만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