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지난해 대중교통비 21.3% 아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3.03.22 06:00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2023.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알뜰교통사업의 지난해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대중교통비를 21.3%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아낀 금액은 월 평균 1만3369만원이다. 마일리지적립액 9245원, 카드할인 2124원 등이다. 이로써 월 평균 대중교통부 지출액 6만2716원의 21.3%를 절감했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 월 평균 17,657원(마일리지 14,263원, 카드할인 3,394원), 대중교통비의 30.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월 평균 15,571원, 대중교통비의 28.1% 절감한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더욱 경감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11년 12월 29만명에서 2022년 12월 48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현재 53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용지역도 계속 확대되어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173개 시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횟수도 월 평균 39.6회로 2021년(38.9회) 대비 0.7회 증가했으며 이용자의 연령대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0%)·30대(34%) 젊은층 이용비율이 여전히 높았고, 40대~60대의 이용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2.0%(매우만족 55.6%, 약간 만족 36.4%)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1%는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알뜰교통카드 앱 사용 안정성·실행속도, 조회·정보 업데이트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7월부터 적립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완화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용자 수가 증가한 만큼 앱 실행 속도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여 전국민 대중교통 플랫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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