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본 도쿄가스는 90초 분량의 광고 '엄마의 덕질(推し活)' 편을 공개했다.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말한다.
광고에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안도 다마에가 딸을 키우는 택시 기사 워킹맘으로 등장한다.
엄마는 택시 안에서 도시락을 먹다가 우연히 TV에 나오는 한류 아이돌 그룹 원어스의 멤버 환웅을 보고 푹 빠져들게 된다. 엄마는 원어스의 음악을 듣고 잡지를 읽으며 딸에게 같이 사진을 봐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또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 방문해 한국식 디저트를 먹거나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말을 배운 뒤 택시에 탄 한국 손님과 대화하기도 한다.
아이돌에 빠진 엄마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딸은 아픈 엄마를 위해 한국 요리 삼계탕을 직접 끓여준다. 엄마가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가스회사답게 광고에는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를 클로즈업하는 장면도 몇 차례 포함됐다.
광고에 대해 도쿄가스 측은 "가정과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지지하면서 '덕질'하는 엄마를 소재로 했다.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져 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더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싶다'는 도쿄가스의 자세를 전하는 광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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