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실적 모멘텀 둔화·차입금 부담 증가…목표가 하향"-유안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3.21 08:08
유안타증권이 2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모멘텀 둔화와 차입금 부담 증가를 동시에 반영하면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2023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17조2000억원·영업이익은 1516억원(영업이익률 0.9%)·지배주주 순이익 240억원 등"이라며 "영업실적은 전 분기 6833억원 적자에서 회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6298억원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원(전 분기 6246억원 손실)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은 성과급·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1052억원(전분기 6612억원 적자), 배터리 2677억원 적자(전 분기 2566억원 적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원(전 분기 2966억원)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예상 매출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 1분기는 매출 3조원을 넘어서지만, 영업손익은 2677억원 적자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2년 괴롭혔던 수율 문제는 헝가리 공장(17.5GW)은 80~90%까지 올라왔고, 미국 공장(21.5GW)은 70% 내외로 알려지고 있

다"며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킬로와트시(kwh)당 45달러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다"며 "캐파 21.5GW(기가와트),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2023년 예상 실적은 65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영업이익률 1.6%, 전년 4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7200억원 등"이라며 "영업이익 규모는 연초 추정치 1조7000억원에 비해 41%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문별로는 정유 3595억원, 배터리 3531억원 적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1조2000억원 등"이라며 "차입금 부담도 늘어났는데, 2022년 말 순차입금은 14조5000억원(차입금 25조4000억원-현금 10조9000억원)으로, 1년 만에 8조4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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