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지난 16일에 이어 19일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강하게 규탄했다.
황준국 주UN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참석해 북한의 국제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와 침묵으로 인해 북한의 도발과 의무위반을 묵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황 대사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미사일을 날렸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여섯 차례의 핵실험과 200회 이상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시점만을 핑계 삼은 전술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2018~19년 사이의 비핵화 조치 주장에 대해서도 실험장 터널입구 폭파 같은 조치로 중단을 가장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안보리 기능의 마비를 틈타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며 시간을 벌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대사는 "북한의 적대정책이나 안보리 기능을 위협하는 것은 유엔 자체에 대한 뻔뻔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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