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마스크 해방된 날…신규확진 3930명으로 '뚝'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3.03.20 09:52

신규확진 3930명, 전주比 268명↓… 위중증 122명·사망 9명

사진= 뉴스1
20일 신규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268명 감소한 3930명을 기록했다. 신규확진자 수가 일평균 1만명 미만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유행이 안정됐다는 판단에서 정부는 이날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이 종점을 향해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393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주 대비 268명 감소한 수준이다. 전일보다는 487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2명 줄어든 122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9명, 누적 사망자는 3만4171명이다.

최근 4주간 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월27일 4023명→3월6일 4295명→3월13일 4198명→3월20일 3930명으로 신학기 개학 직후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일반 병상의 가동률은 각각 25.0%, 6.7%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병 국면을 소폭 증감이 반복되며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유행이 마무리 돼 간다는 판단에서 이날부터 버스·지하철·택시·비행기 등 대중교통, 마트와 역사 등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일반약국 외에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법(제3조)에 따른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격리되는 방역 지침도 아직 남아있다. 이러한 방역 조치는 향후 위기 단계가 조정되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된 이후 완전히 해제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4월 말부터 5월 초 정도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후에 우리나라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위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3월 말 일괄적으로 발표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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