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 美 콘엑스포 2023서 차세대 솔루션 공개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3.03.20 09:46
볼보건설기계 '북미 CONEXPO 2023' 전시관 /사진=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가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업계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Change Starts Here, Be Ready for It(변화는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볼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 굴착기,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 충전 솔루션, 무화석 강철을 사용해 만든 굴절식 덤프트럭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22톤급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Electric를 커스터마이징 파일럿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서 처음 선뵀다. 또,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 DD25 Electric를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서 온라인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이로써 볼보건설기계는 총 6개의 온라인으로 예약 주문이 가능한 전기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중형 굴착기와 중형 휠로더를 추가 개발 중이다. DD25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는 볼보의 전기 굴착기 ECR25나 전기 소형 휠로더 L25 등에 적용된 검증된 구조와 부품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도심 지역이나 환경 규제가 엄격한 지역 또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관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볼보건설기계는 콘엑스포 2023에서 무화석 강철로 만든 건설기계 2호기를 북미 고객에게 인도하기도 했다. 무화석 강철로 만든 A30G 굴절식 덤프트럭은 스웨덴 철강 제조업체 SSAB과의 협업으로 제조됐으며, SSAB은 제품의 원료가 되는 철강 생산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최소 90% 이상의 탄소배출을 감축시켰다.

볼보건설기계는 5100㎡(약 1545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리고, 방문객들이 직접 소형 전기 휠로더와 굴착기 제품을 시승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머신 컨트롤 시스템, 텔레메틱스, 파이낸셜 서비스,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 홀(Solution Hall)을 구성해 작업 현장에서 고객의 생산성과 가동시간 및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EC500 대형 크롤러 굴착기 프로토타입이 최초 공개됐다. EC500은 볼보 차세대 굴착기 컨셉트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 대비 운전석 디자인과 작업자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안전성과 생산성이 향상됐다. 볼보건설기계는 올해 4분기부터 창원공장에서 EC500 양산에 돌입하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먼저 출시 예정이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겸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오퍼레이션 총괄은 "볼보건설기계는 콘엑스포 2023에서 기존 소형 전기 장비 라인업을 넘어선 다채로운 친환경 건설기계 라인업을 선보이며 업계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볼보그룹코리아는 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공장이자 전기 굴착기 핵심 생산기지로서 업계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는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EC230 Electric 전기 굴착기 양산에 성공하며 첫 35대를 유럽 지역에 수출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내달 창원공장에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착공하고, 향후 한국과 아시아 지역 전기 굴착기 및 지속가능한 장비 수요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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