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었더니…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57대 1' 전국 '1위'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3.03.20 09:12
올 1월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청약 경쟁률이 60대 1에 육박한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일 더피알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서울은 3개 단지, 393가구 공급에 2만2401건이 몰리며 평균 57대 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3월17일 기준)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세 자릿수를 보이던 서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3분기 3.3대 1, 4분기 6.7대 1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단지별로 3월초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478건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등촌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돼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은평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건이 몰리며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는 28개 단지가 공급을 진행했으며 1만 22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931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남(28.4대 1), 부산(12.1대 1), 광주(7.5대 1), 충북(5.8대 1), 인천(1.5대 1), 경기도(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침체해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다. 전매제한도 최대 10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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