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 아라이한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공사다. 역사 1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포함됐다. 2021년 2월 착공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및 유수의 글로벌 은행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해 금융 수행능력도 인정 받았다. 이 금융약정은 영국 금융전문지 TXF가 주관하는 TXF Global 2022에서 미주지역 부문 '올해의 딜'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공정률은 33%로 내진 성능 향상 및 공정 단축을 위한 기술 개선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능기반 내진 설계 기법을 활용해 교각과 상부공의 연결 구조물을 개선함으로써 하부에 전달하는 하중을 감소시켜 교각 단면을 축소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교량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파일 기초공사기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 받아 이미 파나마 운하 하부 터널 공사 등 추가 과업에 대해서도 발주처와 협의 중이다. 파나마 운하의 횡단은 사업 리스크를 낮추고 공기를 줄이기 위해 운하 하부를 통과하는 총 길이 5.3km의 해저터널로 계획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칠레 차카오 교량 공사, 페루 친체로 신공항 공사와 함께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