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CS 인수 타결…NH證 "유럽 신종자본증권 투심 위축 불가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3.20 08:04
크레디트스위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프랑(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NH투자증권은 은행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완화됐지만 유럽은행 신종자본증권(AT1)에 대한 접근을 당분간 신중히 할 것을 권고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스위스 정부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UBS와 CS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거래로 CS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S는 2021년, 2022년 각각 16억 스위스프랑, 73억 스위스프랑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는데 2021년 1분기 아케코스 및 그린실 사태 이후 자산관리, 투자은행사업의 수익 기반 약화, 지속되는 소송 및 구조조정 비용 등의 영향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합병은 주주 승인 업싱 진행되며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158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AT1은 전액 상각돼 은행 자본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UBS의 크레딧 스위스 인수로 은행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완화됐다"면서도 "ATI 채권은 전액 상각되는데 스위스 정부가 90억 스위스프랑 보증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유럽은행 AT1 트리거 조건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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