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지난 16일 오전(현지시간) 전세계 투자유치 전담 기관 IPA(Investment Promotion Agency) 중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인정받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ndustrial Development Agency·IDA)을 방문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서울투자청'을 출범했다.
아일랜드는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불과 3년 만에 졸업했다. 글로벌 최저 수준인 12.5%의 낮은 법인세(한국 24%, 유럽연합 21%) 등을 앞세워 구글·애플·화이자 등 글로벌 IT(정보기술)·바이오 기업의 유럽본부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대형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활동, 투자 홍보활동 등을 위해 1969년 설립한 투자유치 전문기관 IDA는 투자유치 대상기업에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앤드류 보글러 IDA 성장시장 총괄은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가장 젊은 인구를 자랑하고 주로 영어를 사용한다"며 "위치적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있을때에 아일랜드는 정책적으로도 어려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투자청과 IDA는 이번 오 시장 방문에 맞춰 △투자 네트워크 파트너십 촉진 △인력 및 프로그램 교류 △기업 정책 및 우수 사례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는 "IDA 수준의 전문성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투자유치 전담 출연기관으로 전환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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