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20~24일)에는 삼성FN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4개 종목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앞서 수요예측이 흥행한 엘비(LB)인베스트먼트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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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FN리츠, 흥행 성공할까…SPAC도 대거 IPO '도전'━
삼성FN리츠는 GBD(강남권업무지구) 권역에 있는 '대치타워'와 서울 CBD(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에스원빌딩'을 보유한다. 연 환산 기준 평균 5.6%의 배당수익률을 내세운다. 또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최초로 1, 4, 7, 10월(결산 기준) 3개월마다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공모주식 수는 2378만주, 단일 공모가는 5000원이다. 27~28일에 일반 및 기관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1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스팩도 이번주 대거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20~21일에는 '하나스팩27호'와 '미래에셋비전스팩3호', 21~22일에는 'NH스팩29호', 22~23일에는 'IBKS스팩22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주 흥행에 실패한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달리 모두 공모 규모가 100억원대 언저리로 상대적으로 작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규모가 큰 스팩은 적합한 사이즈의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서 상장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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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국내 첫 상장 VC되나…지아이이노베이션도 '청약' 돌입━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9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국내 첫 상장 VC(벤처캐피탈)로서 기대감을 높인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회사로 설립돼 '범 LG 계열'로 분류된다.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에 초기투자했으며 현재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에도 투자한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밴드 최상단인 51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지었다. 총 공모주식 수는 약 462만주(신주 66.7%, 구주매출 33.3%)로 23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0~21일 이틀간 기관 및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상장을 주관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1~22일에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에 설립한 융합 단백질 기반 면역치료제 R&D(연구·개발) 업체다. 지난 15~16일에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20일에 공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신주모집 100%), 공모 희망가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 320억원을 조달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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