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다우 372p 리바운드 상승…JP·MS가 살렸다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3.03.17 05:07
맨해튼에 위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전경 /사진= 박준식 기자

뉴욕증시가 지방은행의 부실 위험으로 지수 전체가 빠졌다가 대형은행의 인수합병 소식이 들려오면서 급반전해 뛰어올랐다. 시스템 위기가 은행산업의 새로운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업계 내에서 정리될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급변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372.51포인트(1.17%) 상승한 32,247.0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76%(68.35포인트) 오른 3,960.28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은행주 등에서 탈출한 이들이 성장주에 몰리며 크게 상승해 2.48%(283.23포인트) 오른 11,717.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장초반에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가 꺼져가던 미국 지방은행들의 연쇄 파산위기를 부추기면서 경계심리가 작동했다. 개장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오전 한 때 전일보다 32% 이상 폭락했고, 팩웨스트뱅코프도 약 20% 폭락을 면치 못했다.


미국 정부가 지방은행 예금자들의 자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불안해진 자신들의 자산을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채권이나 원자재 등 실물안전자산으로 옮기면서 주가가 반락했던 것이다. 지방은행들의 불안은 다우존스 지수 전체에 미쳐 오전 한 때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뜻밖의 소식이 오후께 이어졌다. 위기의 지방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대형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인수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그러자 증시도 갑자기 리바운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 등 전통산업주를 피해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몰려들면서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반등했다. 3대 지수는 오전의 약세를 딛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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