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촬영장에서…" 김건우가 전한 '더글로리' 뒷이야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3.16 09:59
더블유 코리아 화보 /사진=스타뉴스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가해자 5인방(임지연·박성훈·김히어라·차주영·김건우)이 동반 화보를 통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16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을 맡았던 배우 5인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배우들은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수트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보여줬던 섬뜩한 분위기가 함께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임지연은 "연진에게서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나는 절대 죽지 않아'라는 만만치 않은 기운이 드러나야 했다"면서도 "동은이에게 당할 때 순간적으로나마 당황하는 기색은 있어야 했다. 그 후 연진이의 센 기운을 내비치려다 보니, 동은이를 무시하는 표정을 자주 짓더라"고 말했다.

더블유 코리아 화보 /사진=스타뉴스

박성훈은 김은숙 작가로부터 '재준은 섹시하되 느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들었다고. 그는 "그 어떤 작품 때보다 의상 피팅을 많이 했다. 식단 관리도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신경 많이 썼다"며 "대본에서 받은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까 하다가 긴 머리 스타일을 떠올렸다. 불량스러우면서 무게감도 좀 더 있어 보이게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저는 연기할 때 물음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 이 장면이 필요한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라며 "그런데 이사라는 일반적인 인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작진이 '사라는 그냥 나쁜 애야. 너무 이해하고 이유를 찾으려 들지 말자'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차주영은 "주변에서 최혜정 같은 인물을 찾을 수 없어서 막막했다"며 "툭하면 화가 난 상태로 메모장에 뭔가 썼다. 답 없는 고민을 안 좋아하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더라. 그러다 내린 결론은 대본에 집중하자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대본을 읽었다"고 회상했다.

김건우는 선배 송혜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송혜교와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누나는 선배로서 지시 비슷한 걸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해. 네가 준비한 거 다 해봐' 식이었다. 그런 데서 오는 편안함을 첫날부터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파트2가 공개된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톱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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