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락 사이클 지난번보다 심각…SK하이닉스, 주가는 단기 반등 기회-IB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3.15 07:37
/사진=뉴스1
IBK투자증권이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황 반등 가시성은 낮지만 주가는 단기 반등의 기회라고 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이사는 "SK하이닉스의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2022년 4분기 대비 31.3% 감소한 5조29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D램(DRAM)은 전 분기 대비 40.6% 감소할 전망이고, B/G(비트그로스,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21%, ASP(평균판매단가)는 -25%"라고 추정했다.

이어 "낸드(NAND)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8.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B/G는 -9.0%, ASP는 -15%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 1분기 영업손익은 2022년 4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3조2300억원 적자로 전망한다"며 "D램, 낸드 가격이 모두 하락하고, 물량 감소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크게 상승한 반면 비용 구조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가시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싸이클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이번 하락 싸이클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으나 지난해 생산 비트그로스, 출하 비트그로스를 고려하면 지난 하락 싸이클이었던 2008년~2009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산 비트그로스와 출하 비트그로스가 이 정도 차이를 보인 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데, 이는 D램 수요 부진을 예상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낸드 비용 관련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에 있어서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의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공급이 줄어드는 구간에서 주가가 늘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반등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

베스트 클릭

  1. 1 경기 진적 없는 안세영 "결승전 불참"…전국체전서 무슨일이?
  2. 2 애 안 낳으려던 한강, 마음 바꾸게한 남편의 한마디…누리꾼 "감동·낭만"
  3. 3 현아 웨딩드레스 특이하다 했더니…가격 860만원 '깜짝'
  4. 4 "너만 알고 있어, 여기 개발된대" 땅 샀더니…평당 1만원에도 안 팔렸다
  5. 5 '천만 구독자' 돌아온 쯔양, 곧바로 2억 기부…"5개 기업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