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태연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공유했다.
이 장면은 극 중 기상캐스터 박연진(임지연 분)이 자신의 살인 등 의혹이 제기되자 방송국에 사직서를 내는 내용이다. 태연은 여기에 박연진의 이름 대신 자신의 이름을 적어 올렸다.
태연은 지난 11일에도 박연진의 표정을 따라 한 사진과 함께 "연진아 작작 좀"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더 글로리'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연의 사직서 사진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연이 소속사 이적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태연은 지난달 16일에도 SNS에 소속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려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영화 '부당거래'의 한 장면을 공유했는데, 영상에는 배우 류승범이 "정말 다들 열심히 산다, 열심히들 살아"라며 비아냥대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SM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 전쟁은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다. 하이브는 12일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띄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추가 공개 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해지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여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