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는다. 여기서 당 운영에 대한 고언을 들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전후해 서울대병원과 자택을 연달아 찾기도 했다. 올해 초 김 대표 캠프 출정식에도 축전을 통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대표가 지난 8일 당대표로 선출된 뒤에도 축하 난을 보냈다.
한편 김 대표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거주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타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당선인) 접견 외 모든 외부 접촉을 하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예방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주 전국 각지로 가칭 '민생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예방이 성사될 경우 대구 일정은 이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 대표는 당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면담을 위한 실무 접촉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언제, 어떻게 방문할지는 상대 의사를 존중해야 하니 맞춰서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김 대표의 당선 직후 "정쟁 아닌 민생을 챙기는 방향으로 나아가 주길 기대한다"며 "민생을 놓고 서로 누가 더 잘한다고 경쟁하는 이런 합리적 정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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