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KT&G 인삼공사 분할 가처분 기각...KGC인삼공사 "환영"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3.03.14 15:31
KGC인삼공사 CI. /사진제공=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올해 KT&G 주주총회에서 '인삼사업 부분 인적분할'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안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의 건은 법률에 위반되거나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으로 이를 의안으로 상정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며 관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와 관련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상 주주제안으로 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상대측이 무리하게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인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제시한 분리상장 계획안 역시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측은 인삼공사의 인적분할 상장을 주장했다. 또 인삼사업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999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분리됐다. 당시 1200억원 규모였던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약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여년 만에 매출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은 2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등 수출도 호조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모펀드의 인적분할 주장은 비합리적이라는 게 KGC인삼공사의 입장이다.

한편 KT&G는 최근 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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