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박물관의 특별전인 한류 전시회는 지난해 9월 시작됐다. V&A 박물관 자체 입장료는 무료다. 한류 전시회는 20파운드(성인 기준·(약 3만1000원)을 받고 있지만 관람객들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만명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역사, 드라마와 영화, K팝, 패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현대사 관련 사진과 자료들도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모형, 영화 '기생충'의 이하준 미술감독이 참여해 제작한 반지하 화장실 세트 등도 눈에 띈다. 다양한 K팝 음악과 함께 한국 패션도 볼 수 있다.
한류 전시회는 오는 6월말까지 열린다. 전시회 관계자는 "한류 전시회의 인기가 놀랍다"면서 "앞으로도 추가로 한류 전시회 기획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트리스트럼 헌트 박물관장은 "더 기증해준다면 한류 전시관에서 시작된 한류 창의 스토리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화나 TV, 패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열정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고 영국 정부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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