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매일 570원씩 저축…'깜짝 선물' 준비한 中소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3.14 07:03
1년간 하루 570원씩 저축해 어머니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더우인(Douyin)
1년간 하루 570원씩 저축해 어머니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중국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의 한 소녀가 삼촌과 함께 현지 한 쇼핑센터에서 금반지를 구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소녀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며 "지난해 3월부터 하루 3위안(약 570원)씩 꾸준히 저축해 1350위안(약 25만원)을 모았다"며 "이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귀금속 가게를 찾은 소녀는 금반지 하나를 골라 점원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이 반지의 가격은 1585위안(약 30만원)으로 소녀가 모은 돈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으로 삼촌을 쳐다보던 소녀는 삼촌이 거절 의사를 보이자 다시 점원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점원에게 "부족한 금액은 매일 5위안(약 950원)씩 갚을 수 있다"고 말했고 점원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삼촌이 부족한 돈을 지불한 뒤 두 사람은 가게를 나섰다. 이후 소녀는 어머니를 만나 "눈을 감아달라"고 말한 뒤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깜짝 선물을 전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다" "어머니 표정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나도 저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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