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소환조사 일정 조율 중…"연락 원활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3.03.13 13:55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역술인 천공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에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눈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천공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CTV 확인 절차와 통신수사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의 영상이 존재하는지, 영상에 천공 등장 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 중"이라며 "영상에 등장하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중요한 참고인이기 때문에 한번 출석해서 진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CCTV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넘겨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또 "천공에게는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접촉이 원활하지는 않다"고 했다.


천공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언론사 기자 2명 등을 추가로 고발했다.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천공 개입설을 제기했다. 다른 피고발인인 한국일보와 뉴스토마토 기자는 부 전 대변인의 의혹 제기를 최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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