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과거엔 딸 유학 반대…오열하며 "왜 떨어져 살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3.03.13 11:15
/사진=뉴스1
개그맨 이용식(71)이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불혹에 엄마가 됐어요'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용식은 "제 딸이 올해 서른두 살이다. 결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일러도 너무 이르다. 나랑 더 오래 살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위를 살펴보면 마흔살을 넘겨서 엄마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 오늘도 불혹의 어머니들이 나오셨다"며 딸이 더 늦게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식의 딸 이수민은 3세 연상 뮤지컬 배우 원혁과 2년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함께 출연하며 결혼을 원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용식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사진=JTBC '쌀롱하우스'
이용식은 남다른 딸 사랑으로 유명하다. 딸의 결혼뿐 아니라 과거 유학까지 반대했던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수민은 2021년 5월 방송된 JTBC '쌀롱하우스'에서 "첼로를 전공했다. 현악기를 전공하면 10명 중 9명은 유학하러 간다. 저도 지나가는 말로 '아빠, 친구들 다 유학 간다. 나도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아빠가 대답을 안 하고 출근하시더라. 저녁에 제 방에 오시더니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셨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같이 산다고 떨어져서 살아'라고 하시더라"며 결국 유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용식은 "유학 이야기를 듣고 아침에 나갔다. 방송 녹화를 하는데 모기 소리처럼 귀에 '유학~' 소리가 들리더라"고 털어놨다.

1952년생인 이용식은 1975년 MBC 1기 코미디탤런트로 데뷔했다. 1983년 5세 연하 김외선씨와 결혼했으며 약 8년 만에 딸 이수민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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