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 대표"카카오-하이브 합의 환영...우호 주주로 남을 것"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3.03.12 15:31

[SM 인수전, 결국 카카오 승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사진=김사무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해 온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카카오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카카오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에스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2일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카카오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에스엠 경영진들의 자율적,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브와의 협업도 가능하게 돼 에스엠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며 "완벽한 결말"이라고 했다.

이날 하이브와 카카오는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 추진을 중단하고 하이브, 카카오, 에스엠이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카카오는 에스엠 경영진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따.

이 대표는 "에스엠 경영진들이 내놓은 SM 3.0 전략이 계획대로 실행이 된다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우호적인 주주로 남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약 1% 가량의 에스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에 따라 이 대표가 에스엠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SM 3.0 전략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에스엠 경영진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대해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진과 임직원을 신뢰하고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자율적,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가 15만원에 대해서도 "하이브측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의미 있게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주주관점에서 좋은 일" 이라며 "특히 기존 최대주주 이수만이 하이브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한 가격인 12만원보다도 25% 높은 가격으로 이는 일반주주들이 지배주주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매각하는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스트 클릭

  1. 1 경기 진적 없는 안세영 "결승전 불참"…전국체전서 무슨일이?
  2. 2 애 안 낳으려던 한강, 마음 바꾸게한 남편의 한마디…누리꾼 "감동·낭만"
  3. 3 "어깨 아파 못 자겠다" 3040 환자 줄줄이…뜻밖의 진단
  4. 4 89세 이순재 '건강 악화' 심각한가…20일까지 연극 추가 취소
  5. 5 현아 웨딩드레스 특이하다 했더니…가격 860만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