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타선' 도미니카共 충격적 침묵, 베네수엘라에 단 1득점 패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 2023.03.12 12:29
베네수엘라 앤서니 산탄테르(오른쪽)가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3회 홈런을 터트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초호화 타선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이 타선의 침묵 속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D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1-5로 패배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인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완더 프랑코(2루수)-제레미 페냐(유격수)-제이미어 칸델라리오(1루수)-개리 산체스(포수)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빅리그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들이었다. 메이저리그(MLB)의 신성 로드리게스와 페냐, 프랑코와 베테랑 마차도, 산체스가 있는 라인업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역시 호세 알투베(휴스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했다. 그리고 결국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경기에서 압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초 로드리게스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소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투수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가 익숙한 홈구장에서 투구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위를 점한 듯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2회 말 앤서니 산탄데르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말 알칸타라를 상대로 만루 찬스를 만든 후 데이비드 페랄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이 침묵에 빠진 사이 베네수엘라는 6회 페랄타가 쐐기 적시타를 뽑아냈고, 8회에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왔다.

9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은 1사 1, 3루를 만들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마저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9번 페랄타가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산탄데르 역시 홈런포 포함 멀티히트로 뒷받침했다. 선발 마틴 페레즈가 3⅓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베네수엘라는 이후 올라온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2번 소토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4안타만을 기록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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