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주 쇼크' 코스피 2400 붕괴…"4월 초까지 조정 계속"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3.10 10:44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금융주 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열흘 만에 240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다음 달까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증시가 4월 초까지 조정 국면을 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디스인플레이션→긴축 강화→정해진 건 없다'며 입장 바꿈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시가 SVB(실리콘밸리뱅크) 악재를 견디지 못했다"고 했다.

신 센터장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데이터와 SVB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이 전체적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며 "다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50bp(1bp=0.01%) 인상 확률이 줄어든 게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봐야 된다"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리스크 우려 등이 남아 있기에 적어도 4월 초까지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 떨어진 3만2254.86으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세이트가 재정난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고, 실리콘밸리 지방은행 SVB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대거 매각한 소식이 알려지며 금융주가 폭락한 결과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84포인트(0.82%) 내린 2387.51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경기 진적 없는 안세영 "결승전 불참"…전국체전서 무슨일이?
  2. 2 금 3개 오상욱, 전국체전 첫 경기서 탈락…'충격 이변'
  3. 3 "어깨 아파 못 자겠다" 3040 환자 줄줄이…뜻밖의 진단
  4. 4 89세 이순재 '건강 악화' 심각한가…20일까지 연극 추가 취소
  5. 5 "TV는 한국산" 일본 안방 차지했는데…삼성·LG 바짝 긴장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