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부진 예상에도 여전히 매력적…목표주가 '상향'-KB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3.10 08:09

KB증권이 SB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진한 실적을 고려해도 SBS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10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SB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3.4% 감소한 3885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40.6%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월드컵 효과로 광고, 사업부문 모두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월드컵 관련 제작, 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 국내 광고 시장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SBS 광고 매출은 월드컵 효과로 전년 대비 5.5% 하락에 그치며 TV 광고 시장을 아웃퍼폼했다"며 "사업 매출액은 월드컵 관련 중계권 판매가 1000억원 이상 인식된 것으로 추정되고 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SBS는 올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올 1분기에는 드라마 채널 방영 편수 (44편 추정)를 고려했을 때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제작비가 집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돼 광고 부진이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SBS는 콘텐츠를 통해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까지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오히려 콘텐츠 활용도가 높다"며 "부진한 실적을 고려하더라도 SBS 주가는 2023년 예상 P/E(주가수익배수) 10.6배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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