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5년來 사고 분석 재발 막는다…특별 안전점검 시행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3.03.09 18:16

이달 말까지 전국 8개 지역본부별 집중점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달 말까지 전국 철도시설에 대한 봄철 해빙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봄철 해빙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선제적으로 열차와 선로, 전차선 등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전국 8개 지역본부별로 중점 안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년간 발생한 철도사고와 운행 장애,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해 계절요인을 감안한 취약개소를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또 차량·시설·전기 등 분야별 점검을 통해 불안전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현장에서 안전규정을 강조하는 '기본지키기'도 진행한다. 차량분야는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를 포함해 차량 5747칸을 대상으로 봄철 황사, 꽃가루 등에 의한 전자기기 오작동을 예방·점검한다. 기온상승으로 주행 장치의 균열이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중점 정비도 진행 중이다.

시설분야는 환절기 대기온도의 변화나 강우로 생긴 선로변 낙석 우려 개소 144곳을 집중 관리한다. 낙석감지 시스템과 드론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하고 급경사지의 위험물이나 수목 등을 정비한다.


선로장애 예방을 위해 경부고속선 등에 궤도 검측차, 초음파 레일탐상차 등 선로 상태 검측 장비를 운행해 레일의 균열이나 손상 크기, 위치 등을 정확히 살펴볼 계획이다. 급전장애 예방을 위해 전국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1만9887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계절 요인을 감안해 시설물을 사전 점검을 실시해 해외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그리스 열차 충돌사고 사례를 전국 현장에 전파하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신호보안장치 특별점검 등에 나선다. 신호시스템 관리를 위해 새로 건설되거나 선로를 개량한 43곳을 선정, 다음달까지 신호보안장치를 국가철도공단과 합동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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