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마'에서 골다공증 치료 성분인 '엑소좀(exosome-like)'을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안동대학교는 조영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안동 마 유래(Yam-derived) 엑소좀의 뼈 리모델링 관련 기전에 관한 연구 '를 통해 엑소좀을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엑소좀이란 30~300nm(나노미터) 크기의 단백질, 지질, 핵산을 함유한 생리합성 물질이다.
조 교수팀은 백문창 교수(경북대), 김도균 교수(전북대)와 공동 진행한 2년간의 연구를 통해 '마' 엑소좀 안에 단백질, 유전자, 지질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조골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파골 세포의 활성은 감소시키는 성분 작용도 발견했다.
특히 난소에 절제된 마우스(Ovariectome,OVX)에서 뼈 리모델링 기전을 조절 검증하는 데 성공하고, 마우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모델에서 기존 약물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는 결과도 얻어 냈다.
이번 연구에선 '마' 재배지역에 따라 성분 차이가 크게 다르다는 특이점도 밝혀졌다.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를 표본으로 결과를 도출했으나 안동'마'에서만 이 같은 효능을 가진 성분이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J of Controlled release(IF: 11.47)에 게재됐다.
조영은 교수는 "해당 기술은 식물 유래 엑소좀의 새로운 개념의 약물 치료제로 활용 가능해 골다공증 치료제 등의 원료로 충분히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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