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충남 서천군, 정부 인증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머니투데이 신재은 기자 | 2023.03.09 16:16
서천군의 한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직원들이 김 생산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서천군이 '김 산업 진흥구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며 김 산업 진흥구역 공모사업은 ‘김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서천군을 포함해 전남지역 2곳 등 총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천군과 긴밀히 협조했다"며 "전통적인 김 산업 강세 지역들과 경쟁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서천군에는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생산·품질·수출 등 특화된 기능에 따라 사업비가 지원되는데, 해수부는 서천군을 수출역량 기능이 특화된 진흥구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점 추진 사업은 △마른김 국제거래소 운영 △고감도 이물 선별기 △해수 여과 냉각시설 설비 △안전·위생을 위한 사업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충남도 내 김 산업 수출액은 2000억원으로 전국 김 수출 규모(8000억원)의 25%를 차지했다. 농수산물 단일품목 중 1위에 해당한다. 김이 고부가가치 수출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김 가공품 수출 호황과는 달리 양식 김의 생산규모는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진흥구역 지정이 이러한 문제점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충남의 김 산업은 국내외 위상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충남이 국내외 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 김 양식면적은 3331ha이며 마른김 가공업체 54곳이 운영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4. 4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5. 5 "입맛 뚝 떨어져"…즉석밥 뒤덮은 '곰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