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정부, 일방통행식 노동개악…사회 공론화 작업부터"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3.03.08 10:02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노동개악안은 내용도 잘못됐지만 절차도 잘못됐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당정협의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발전된 안을 새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안도 아울러 마련돼야 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실언인줄 알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주 120시간 노동 정책이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국 현실이 됐다"며 "이번 개편으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분기로 늘릴 경우 과로사 수준까지 장시간 노동을 강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저녁을 뒤바꿀 중차대한 민생정책이지만 사회적 공론 절차는 없었다"며 "급조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윤심 맞춤형' 용역을 따랐을 뿐"이라고 했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대로 된 당정협의도 없이 윤 정부는 설익은 노동시간 개악안을 들이밀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바꿀 정책이니만큼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사회적 공론화 작업부터 거쳐야 한다"며 일방통행과 독단으로 국민의 삶을 후퇴시키는 정책 입법에는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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